2023-04 도쿄 여행 3일차 - 하코네
일단 어제 사온 도시락으로 허기를 해결하고 빨리 가야 합니다.
왜나고요?
후후
오늘은 하코네에 가기 때문입니다. 무려 7시차
참고로 사람 많을까봐 열심히 아가리 털어서 전날에 예매함 ㅇㅇ
근데 막상 사람이 없으시다ㅏㅏㅏㅏㅏㅏㅏ
이게 그 에키밴??
흠...
사실 전 세븐에서 빵사왔거덩여
케이블카 아닙니다.
로프웨이입니다.
한국과 다르다!
이렇게 바닥에 깔려 있는 케이블로 움직이는 것이 일본에서 "케이블카"
한국에서 생각하는 케이블카는 "로프웨이"라고 부릅니다.
곧 오신다네요
ROMANCECAR GSE
로ㅡ망ㅡ스카
전망칸 왕 부럽네요
참고로 기관사분은 무슨 사다리 같은 거 내려서 하차하시더라고요.
착석잼
일단 빵을 드시겠다.
개인적으로 이게 본인 기준 제일 맛있는 듯
먹을 때마다 자동으로 나오는 SPC욕
1520원에이정도인데보름달이1600원이야
날씨가 참 좋으시다
아니 언제 도착하는데
참고로 80분 걸립니다.
도착했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참고로 하코네유모토역에 쓰레기통이 안보이더라고요??
아마 에키벤 먹고 버리는 사람 때문에 없는 것 같습니다.
(높은 확률로 그냥 작성자가 못 찾은 가능성이 있음)
바로 버스를 타러 가야 합니다.
에반게리온 버스가 보이네요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안 좋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참고로 무조건 앉아서 가세요
뒤집니다... 길이 좋은 편은 아니여서요
아시다시피 대부분 모토하코네코로 가는 사람들이기에 아마 전원 종점까지 탑승 중인 상태가 많습니다.
다음차 보내시고 꼭 앉아서 가세용
이동시간 꽤 걸리길래 자려고 했는데 길이 험한 관계로 한숨도 못 잠...
뭔가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때 쓰라고 만든 것도 있습니다.
근데 벽 쪽이 아니어서 위험한 거 아닌가?
온천테마파크인 유넷상도 보이네요.
다 오더니 아시노호가 보이네요
큰 토리이
저기 작게 보이는 평화의 토리이로 가야 합니다
그냥 너무 이뻤습니다.
기다려서 사진 한번 찍어주고
근처에 유명한 빵집에 왔습니다.
뷰는 나무 때문에 아쉽지만 자리가 여기밖에 ㅠ
여기 카레빵이 맛있다는데 저는 별로였고요 솔직히 제일 맛있던 건 흰색에 길고 크림이 들어있는 빵이었는데
그게 제일 맛있습니다.
앙버터는 팥이 많았고 안 달아서 좋았습니다.
캔커피 하나 들고 가면서 마셨는데 경치 죽였습니다.
이제 이 유람선을 타고 도겐다이로 갈 겁니다.
뭔 원피스 해석전 같은 게 오네여
생각보다
좀 크다
후지산이 보입니다.
뭐랄까 선장이 된 느낌이랄까
물이 참 청량합니다..
거의 다 왔다네요
그 후 케이블카를 타줍니다.
참고로 에스컬레이터 오른쪽 줄로 빨리 올라가셔서 타는 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유람선에서 사람이 많이 내립니다. 그리고 아마 그 사람들 대부분이 케이블카를 타기 때문이죠
후지산 참고로 진짜 이쁩니다
오와쿠다니가 보이네요
여기도 메달기계가.....
근데 좀 오래됐네요
흠.. 뭔가 고지에서 이런 걸 보니까 느낌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후쿠오카에 있는 곳이랑 좀 다른 느낌입니다.
유명한 검은색달걀
이걸 먹으면 수명이 어쩌고 어쩌고
네 그냥 계란입니다
심지어 맥반석 같은 걸 줄 알았는데 내부는 그냥 흰 달걀입니다.
후지산이 잘 보이군요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좋았습니다?
시원하더라고요
참고로 그 이안으로 들어가는 건 무슨 투어 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전모 같은 걸 쓰고 들어가야 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냥은 못 들어갑니다.
저희가 갈 때는 참고로 안 하더라고요
건물에 도망쳐!
아주 강렬한 문구가 적혀있네요
이후 케이블카를 타고 소운잔으로 갑니다.
아 유황냄새 죽입니다.
죽인다고요
생각보다는 안 나긴 했는데 유황 냄새가 좀 있긴 합니다.
이열~
좀 장관입니다.
날씨 미쳤죠?
이날 이후로 안 좋아졌습니다 ㅠ
소운잔 전망대 잼
이제 토ㅡ잔케부루카 (등산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근데 여기서도 "일본"해버린 게
이러면 사람들이 대기장소에 앞쪽부터 줄을 서야 하는데
저 별 모양에서 사람들이 그냥 멈춰서 줄을 서버리니 에스컬레이터가 정체가 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그러면 안내방송으로 "앞으로 가서 서주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그리고 그걸 잘 말했는데
문제는 대부분 외국인만 있는데 그걸 일본어로만 말하면 어떻게 알아듣습니까....
양키들 어리둥절
어찌됐든 이제는 토ㅡ잔ㅡ렛샤(등산열차)를 타고 유로온천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등산열차 타고 이동하는데 참 이쁘더라고요
도노사 와에서 내려서 이동하는 게 개 무섭네요...
운영하지 않는 자판기도 있네요..
아니 맞게 가고 있는 건가 계속 걱정했는데
그런 사람이 많은지 표지판이 친절하게 있네요
하코네 유로온천입니다
뭔가 모험을 시작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길입니다.
후기는
- 수건이 유로인 거는 당연하긴 한데 대여가 아니라 구매입니다!?!?
버리자니 430엔을 줬기에 아까워서 그냥 샀습니다.
- 그냥 어디에나 있는 온천입니다.
- 사람이 없어서 좋습니다.
참고로 휴식방 같은 게 있었는데 몰라서 안 갔네요.. 까비
유로온천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로 다시 역까지 이동했습니다.
근데 기사분이 운전개잘하십니다. 개 빠르게 운전 하십니다 진짜
내리고 나서 보니 또 사방팔방이 에반게리온입니다.
아 근데 똥차 걸렸습니다.
상당히 쿠라식쿠 합니다
붉은노을을 뒤로 하코네에서 떠납니다.
그렇게 신주쿠에 왔더니 "죽음 끝"이라네요?
흠...
구경도 할 겸 일단 역에서 나와봅니다.
크ㅡ라식쿠한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네요
무슨 버블 경제 때 볼 것 같은 디자인이..
뭐 먹지 하다가 그냥 이치류 라멘 먹었습니다.
잠시 서점에 들러서 친구가 원하는 책도 사고
이후 숙소에 돌아가서 왓푸루 이치고 쿠ㅡ리무를 먹으며 하이보ㅡ루를 마셨습니다
일정이 끝났습니다.
끝
여담
- 역방향 정방향 고민을 좀 많이 했었는데 일단 제가 갔을 때는 역방향이 정답이었습니다. 정답의 기준은 마지막 등산열차까지 제 기준으로 사람이 적었습니다.
- 특히 등산열차 이거는 사람 많으면 단순한 이동수단이었을 것 같습니다. 밖 풍경이 진짜 이쁘거든요 캔커피 마시면서 밖을 보니 참 좋았습니다.
- 지금 생각해 보니 모토하코네까지 정식 방향이 아니면 버스밖에 가는 방법이 없는데 그래서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시간당 갈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되어 있음).
- 아침에 로망스카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없습니다. 역시 한국인만 빡시게 다니는 건가?
- 그리고 저 유명한 빵집 다시 말하지만 노란색과 흰색이 섞인 긴 크림빵 꼭 드세요 사진을 까먹고 안 찍었습니다...
- 아 그리고 이 기계
하코네 오와쿠다니 |
오사카 코스모타워 |
같은 기계 같은데 보아하니 버블 시대 때 있었던 관광지에는 전부 이 메달 기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오와쿠다니는 지금도 많이 찾는 관광지이지만
오사카 코스모타워는 버블 이후로 주변 인프라투자가 안돼서 사실상 망했습니다.
- 등산열차가 생각보다 신기하게 각 역에 정차합니다.
이 사진 그대로 움직입니다. 아마 경사(내리막)의 각도 때문에 저렇게 내려가는 거 같은데 신기합니다. 솔직히 "한국 철덕은 뭐 할 게 있나"라는 느낌이지만 이 나라는 진짜 철덕 할만합니다. 신기한 게 많아요 물론 왜 만들었나 하는 스크린도어는 의문이긴 합니다.
- 아니 그리고 검은 계란 이거 3명이서 이번 여행 갔는데 4개씩만 팔아서.. 먹고 1개 남은 거 결국엔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