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제 사온 도시락으로 허기를 해결하고 빨리 가야 합니다.
왜나고요?
후후
오늘은 하코네에 가기 때문입니다. 무려 7시차
참고로 사람 많을까봐 열심히 아가리 털어서 전날에 예매함 ㅇㅇ
근데 막상 사람이 없으시다ㅏㅏㅏㅏㅏㅏㅏ
이게 그 에키밴??
흠...
사실 전 세븐에서 빵사왔거덩여
케이블카 아닙니다.
로프웨이입니다.
한국과 다르다!
이렇게 바닥에 깔려 있는 케이블로 움직이는 것이 일본에서 "케이블카"
한국에서 생각하는 케이블카는 "로프웨이"라고 부릅니다.
곧 오신다네요
ROMANCECAR GSE
로ㅡ망ㅡ스카
전망칸 왕 부럽네요
참고로 기관사분은 무슨 사다리 같은 거 내려서 하차하시더라고요.
착석잼
일단 빵을 드시겠다.
개인적으로 이게 본인 기준 제일 맛있는 듯
먹을 때마다 자동으로 나오는 SPC욕
1520원에이정도인데보름달이1600원이야
날씨가 참 좋으시다
아니 언제 도착하는데
참고로 80분 걸립니다.
도착했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참고로 하코네유모토역에 쓰레기통이 안보이더라고요??
아마 에키벤 먹고 버리는 사람 때문에 없는 것 같습니다.
(높은 확률로 그냥 작성자가 못 찾은 가능성이 있음)
바로 버스를 타러 가야 합니다.
에반게리온 버스가 보이네요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안 좋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참고로 무조건 앉아서 가세요
뒤집니다... 길이 좋은 편은 아니여서요
아시다시피 대부분 모토하코네코로 가는 사람들이기에 아마 전원 종점까지 탑승 중인 상태가 많습니다.
다음차 보내시고 꼭 앉아서 가세용
이동시간 꽤 걸리길래 자려고 했는데 길이 험한 관계로 한숨도 못 잠...
뭔가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때 쓰라고 만든 것도 있습니다.
근데 벽 쪽이 아니어서 위험한 거 아닌가?
온천테마파크인 유넷상도 보이네요.
다 오더니 아시노호가 보이네요
큰 토리이
저기 작게 보이는 평화의 토리이로 가야 합니다
그냥 너무 이뻤습니다.
기다려서 사진 한번 찍어주고
근처에 유명한 빵집에 왔습니다.
뷰는 나무 때문에 아쉽지만 자리가 여기밖에 ㅠ
여기 카레빵이 맛있다는데 저는 별로였고요 솔직히 제일 맛있던 건 흰색에 길고 크림이 들어있는 빵이었는데
그게 제일 맛있습니다.
앙버터는 팥이 많았고 안 달아서 좋았습니다.
캔커피 하나 들고 가면서 마셨는데 경치 죽였습니다.
이제 이 유람선을 타고 도겐다이로 갈 겁니다.
뭔 원피스 해석전 같은 게 오네여
생각보다
좀 크다
후지산이 보입니다.
뭐랄까 선장이 된 느낌이랄까
물이 참 청량합니다..
거의 다 왔다네요
그 후 케이블카를 타줍니다.
참고로 에스컬레이터 오른쪽 줄로 빨리 올라가셔서 타는 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유람선에서 사람이 많이 내립니다. 그리고 아마 그 사람들 대부분이 케이블카를 타기 때문이죠
후지산 참고로 진짜 이쁩니다
오와쿠다니가 보이네요
여기도 메달기계가.....
근데 좀 오래됐네요
흠.. 뭔가 고지에서 이런 걸 보니까 느낌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후쿠오카에 있는 곳이랑 좀 다른 느낌입니다.
유명한 검은색달걀
이걸 먹으면 수명이 어쩌고 어쩌고
네 그냥 계란입니다
심지어 맥반석 같은 걸 줄 알았는데 내부는 그냥 흰 달걀입니다.
후지산이 잘 보이군요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좋았습니다?
시원하더라고요
참고로 그 이안으로 들어가는 건 무슨 투어 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전모 같은 걸 쓰고 들어가야 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냥은 못 들어갑니다.
저희가 갈 때는 참고로 안 하더라고요
건물에 도망쳐!
아주 강렬한 문구가 적혀있네요
이후 케이블카를 타고 소운잔으로 갑니다.
아 유황냄새 죽입니다.
죽인다고요
생각보다는 안 나긴 했는데 유황 냄새가 좀 있긴 합니다.
이열~
좀 장관입니다.
날씨 미쳤죠?
이날 이후로 안 좋아졌습니다 ㅠ
소운잔 전망대 잼
이제 토ㅡ잔케부루카 (등산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근데 여기서도 "일본"해버린 게
이러면 사람들이 대기장소에 앞쪽부터 줄을 서야 하는데
저 별 모양에서 사람들이 그냥 멈춰서 줄을 서버리니 에스컬레이터가 정체가 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그러면 안내방송으로 "앞으로 가서 서주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그리고 그걸 잘 말했는데
문제는 대부분 외국인만 있는데 그걸 일본어로만 말하면 어떻게 알아듣습니까....
양키들 어리둥절
어찌됐든 이제는 토ㅡ잔ㅡ렛샤(등산열차)를 타고 유로온천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등산열차 타고 이동하는데 참 이쁘더라고요
도노사 와에서 내려서 이동하는 게 개 무섭네요...
운영하지 않는 자판기도 있네요..
아니 맞게 가고 있는 건가 계속 걱정했는데
그런 사람이 많은지 표지판이 친절하게 있네요
하코네 유로온천입니다
뭔가 모험을 시작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길입니다.
후기는
- 수건이 유로인 거는 당연하긴 한데 대여가 아니라 구매입니다!?!?
버리자니 430엔을 줬기에 아까워서 그냥 샀습니다.
- 그냥 어디에나 있는 온천입니다.
- 사람이 없어서 좋습니다.
참고로 휴식방 같은 게 있었는데 몰라서 안 갔네요.. 까비
유로온천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로 다시 역까지 이동했습니다.
근데 기사분이 운전개잘하십니다. 개 빠르게 운전 하십니다 진짜
내리고 나서 보니 또 사방팔방이 에반게리온입니다.
아 근데 똥차 걸렸습니다.
상당히 쿠라식쿠 합니다
붉은노을을 뒤로 하코네에서 떠납니다.
그렇게 신주쿠에 왔더니 "죽음 끝"이라네요?
흠...
구경도 할 겸 일단 역에서 나와봅니다.
크ㅡ라식쿠한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네요
무슨 버블 경제 때 볼 것 같은 디자인이..
뭐 먹지 하다가 그냥 이치류 라멘 먹었습니다.
잠시 서점에 들러서 친구가 원하는 책도 사고
이후 숙소에 돌아가서 왓푸루 이치고 쿠ㅡ리무를 먹으며 하이보ㅡ루를 마셨습니다
일정이 끝났습니다.
끝
여담
- 역방향 정방향 고민을 좀 많이 했었는데 일단 제가 갔을 때는 역방향이 정답이었습니다. 정답의 기준은 마지막 등산열차까지 제 기준으로 사람이 적었습니다.
- 특히 등산열차 이거는 사람 많으면 단순한 이동수단이었을 것 같습니다. 밖 풍경이 진짜 이쁘거든요 캔커피 마시면서 밖을 보니 참 좋았습니다.
- 지금 생각해 보니 모토하코네까지 정식 방향이 아니면 버스밖에 가는 방법이 없는데 그래서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시간당 갈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되어 있음).
- 아침에 로망스카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없습니다. 역시 한국인만 빡시게 다니는 건가?
- 그리고 저 유명한 빵집 다시 말하지만 노란색과 흰색이 섞인 긴 크림빵 꼭 드세요 사진을 까먹고 안 찍었습니다...
- 아 그리고 이 기계
![]() 하코네 오와쿠다니 |
![]() 오사카 코스모타워 |
같은 기계 같은데 보아하니 버블 시대 때 있었던 관광지에는 전부 이 메달 기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오와쿠다니는 지금도 많이 찾는 관광지이지만
오사카 코스모타워는 버블 이후로 주변 인프라투자가 안돼서 사실상 망했습니다.
- 등산열차가 생각보다 신기하게 각 역에 정차합니다.
이 사진 그대로 움직입니다. 아마 경사(내리막)의 각도 때문에 저렇게 내려가는 거 같은데 신기합니다. 솔직히 "한국 철덕은 뭐 할 게 있나"라는 느낌이지만 이 나라는 진짜 철덕 할만합니다. 신기한 게 많아요 물론 왜 만들었나 하는 스크린도어는 의문이긴 합니다.
- 아니 그리고 검은 계란 이거 3명이서 이번 여행 갔는데 4개씩만 팔아서.. 먹고 1개 남은 거 결국엔 버렸습니다...